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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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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진
조회수
1,429
날짜
2015-05-11
첨부파일
세림칼럼                                                                                                         김창진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이지훈의 '을 읽고

이번 달의 세림칼럼은 위클리비즈의 편집장과 위비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지훈님의 저서 을 읽고 나눔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하 이지훈 저 (문학동네)”의 내용 일부 소개합니다)

복잡성은 소리 없이 조직을 죽인다

성장은 복잡성을 유발하며, 복잡성은 성장의 조용한 암살자이다
(베인앤 컴퍼니의 제임스 앨런 글로벌전략부문 대표)

기업이 처음 태어나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신 시장으로 진출하며, 더 많은 사람을 뽑는다.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며 조직은 여러 니즈에 맞춰 분화되어간다. 이 단계의 복잡성은 바랍직한 복잡성'이라 할 수 있다. 성과를 향상시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복잡성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성과가 감소하는데, 그 정도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한다.‘

저자는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복잡성의 폐해와 복잡성을 극복하고 단순성을 추구한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 주요 키워드이기도한 단순성(Simple)'을 추구하고 복잡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기업이든 사회조직이든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항상 노력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식당의 경우도 오래 동안 잘되는 식당의 경우 메뉴가 단순하고 내부운영도 단순한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메뉴나 가격표가 복잡한 식당일수록 매출액과 순이익이 높지 않고 길게 롱런하는 경우가 많지 않는 것을 보아도 단순함의 승리인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경우도 복잡성이 가장 낮은 회사가 평균수준의 복잡성을 가진 회사보다 30~50 퍼센트 더 빨리 성장하고, 가장 복잡한 회사보다는 80~100퍼센트 더 빨리 성장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합니다.(베인앤 컴퍼니가 17개 산업에 속한 110개 기업 대상 조사)

그런데 복잡성은 스스로 눈덩이처럼 커지는 자기증식적인 것이기 때문에,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뼈를 깍는 각오로 전사적이고 다면적으로 단순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복잡성 해소는 리더가 앞장서야 할 문제입니다.

단순화의 전략이란 핵심에 집중하고‘, 이 핵심 분야에서 최고가 되며, 최고의 경제성을 달성하고,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것이 복잡성 해소 전략 - 단순화 전략- 의 본질 이라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핵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조직은 필연적으로 복잡해질 수 밖에 없고, 복잡해진 조직은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으로 돌아가며, 그런 기업 또는 조직은 곧 쇠락하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대교약졸
(大巧若拙)
큰 솜씨는 오히려 서툴게 보인다.(노자)

진정한 고수는 본인의 기술, 본인의 솜씨를 자랑하지 않고 감춤으로서 본인의 가치를 은근히 입증한다. 기업의 경우도 소비자에게 기술을 자랑하는 것은 하수이다.

완전히 이룬 것은 오히려 모자란 듯 하고, 완전히 가득 찬 것은 빈듯하며, 완전한 웅변은 눌변처럼 보인다'(노자)

그림을 그릴 때 가장 고심해야할 것은 엄청난 양의 노동과 땀으로 작품을 완성해야 하지만, 그림이 완성된 뒤에는 매우 손쉽게 그려진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포르투갈 화가 프란치스코 홀란다가 미켈란젤로 작품에 탄복해서 쓴 회화에 대한 네가지 대화에서)

디자인도 고수가 디자인한 것은 처음 볼 때 보다,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의미가 깊고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음을 평소에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저자는 최고의 기업인 구글과 애플, 그리고 오디오 업계의 강자인 보스를 사례로 들었는데, 주요 키워드는 단순함', ‘내세우지 않음'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자신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굳이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감추고 숨긴다. 이로써 고객에게 구글의 서비스는 단순하고 편리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애플의 수석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의 디자인 철학도 디자인이 보이지 않게하라'이다. 애플이 디자인에 쏟는 노력과 투자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이지만 정작 디자인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전략은 진정 고수다운 모습입니다

오디오 업계의 애플인 보스(BOSS)는 소비자의 '쉬운 경험을 위해 온갖 기술과 노력으로 단순한 제품을 만들되 그것을 제품 어디에도 과시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복잡한 노력으로 탄생한 '절제된 오디오‘, 이것이 보스가 오디오계의 애플로 자리잡은 결정적인 이유이다' 

 
따라하면, 따라잡히기 십상이다.

인간이 원시시대의 수렵 채집민 상태에서 현재의 인류로 생존하고 진화해 온 것도 무리 집단과 함께하고 따라하기' 본능이 있었기에 생존이 가능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나약한 인간이 무리 집단과 함께 했기에 맹수들로부터 보호되었고 자연 재난으로부터 이겨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본능을 인간이 가지고 있기에 항상 남과 비교하게 되고, 남을 의식하게 되고, 남과 다름에 대하여 신경쓰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늘 남을 따라 하려는 성향은 오랜 진화 과정에서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된 특성인데, 이는 과거 수렵 채집민 상태에서는 타당했지만,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봤습니다. 특히 늘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성공한 경영자가 되려면 비교문화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만의 가치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전과 철학이 필요합니다.

그 좋은 사례가 한국펜싱을 예로 들어 봅니다.

여러모로 한국펜싱은 유럽펜싱에 비하여 한수 아래였는데, 유럽펜싱을 따라하기 보다는 한국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한 다음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여,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개발하였습니다. 그 것이 바로 빠른 발 스텝'을 이용한 기술 연마였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우리 펜싱은 한 단계 도약하였고 세계는 놀랐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기업 경영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비교는 단순함 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화도 저해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비교를 버리고 나를 세워라. 그래야 내가 집중해 나아갈 길이 보인다.”

일이 복잡하고 정신이 혼란스러울 때에는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라'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 이 또한 단순함의 추구'와 같은 의미를 담은 말이라 생각이 듭니다.

기업경영이나 조직운영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 삶의 경영에 있어서도 단순함(복잡성의 해소)'내세우지 않음의 실천'은 너무나도 중요한 과제이고 도를 닦는 마음으로 끈임 없이 노력해야할 요소라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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