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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부기고]유지 성장을 고집하는 어느 CEO의 자기경영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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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340
날짜
2015-04-08
첨부파일

유지 성장을 고집하는 어느 CEO의 자기경영 원칙

 


세림 칼럼                                                                                          김갑용

 

식소사번, 불필친교, 집사광익년 매출 천억, 20년 운영 중인 모 회사 대표의 사무실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이 회사 대표는 단기 매출 증대를 통한 사세확장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이 사자성어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 있다. 회사 대표가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을 당연한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겠지만 이 대표는 한 두 해 2천억, 5천억 하는 것 보다 천억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영속성을 위한 바람직한 경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경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한다. 사업은 스포츠 경기의 신기록을 세우는 것과는 다르다. 한번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 견디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대표의 생각에 공감한다.

큰 회사가 아니라 작은 회사 혹은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되기에 충분하기에 이 회사 대표가 요즘 자신을 성찰하는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식소사번(食少事煩)

먹는 것은 적은데 일만 번거롭다.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사마의가 제갈공명이 보낸 사신에게 제갈량을 평하여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거로우니 어디 오래 살 수 있겠소'라고 한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 몰두한다거나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해 사업을 그르치는 많은 CEO에게 교훈이 되는 말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사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회사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의 생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CEO는 자신이 하는 모든 생각이나 언행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불필친교(不必親校)

최고 지도자(CEO)가 모든 일을 직접 챙겨선 안 된다'는 뜻. 사람은 모든 일에 완벽할 수는 없다. 지도자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이기도 하다. 너무 잘해 보려고 만사를 다 간섭한다면 쉽게 지치고 후유증만 커질 수 있다. 삼국지의 한 대목. 제갈공명이 직접 장부를 조사한 일이 있다. 하급직인 주부 양과(楊顆)가 정색을 하고 건의했다. “통치에는 체통이 있습니다. 상하관계라도 고유권한을 침범해선 안 됩니다. 사내종은 밭 갈고 계집종은 밥 짓고, 닭은 새벽을 알리고 개는 도둑을 지키는 이치입니다. 이 모든 일을 주인 혼자서 할 수 없는 노릇이듯 어찌 지체 높으신 군사께서 이리 하십니까?” 공명이 부하에게 예를 갖춰 물러나왔다.

자녀 일에 지나칠 정도로 간섭하는 부모, 말단 직원 업무까지 결재하려는 사장, 장관을 실무자처럼 대하는 국가최고지도자 등은 서로 민망한 일이다. 불필친교(不必親校), ‘최고지도자가 모든 일을 직접 챙겨선 안 된다'는 뜻이다. 춘추시대 제나라 경공이 공자를 환대하며 나라를 잘 다스리는 도리를 물었다. 공자의 답은 오늘에도 교훈을 주고 있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君君臣臣父父子子).” 각자가 자신의 분수와 명분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정명(正名)사상이다.

집사광익(集思廣益)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 한다'라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제갈량(諸葛亮)이 쓴 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자기 생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 보다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혜를 모으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CEO 중심 경영 성격이 강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새겨 볼 내용이다. 본부에서 결정하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 사업자 혹은 소비자 혹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을 내린다면 그 결정의 파급력을 상당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이익은 커질 것이다.

식소사번, 불필친교, 집사광익누구나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다. 굳이 사자성어로 규정짓지 않더라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행을 하느냐이다. 그 결정은 CEO가 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CEO가 져야 한다. 그래서 CEO에게는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김갑용

)이타에프앤씨 대표 겸 이타창업연구소 소장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중기청 프랜차이즈 본부 수준평가 심사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자문위원
대륜고 졸업
계명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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