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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부기고]기업의 지속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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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251
날짜
201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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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속가능성

 

세림 칼럼                                                                          신용보증기금 장동환


 3월이다

.
경칩을 목전에 두고 남도의 봄소식이 시샘하듯 연일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지난겨울의 혹한과 한파를 이겨내고 새 봄을 여는 새로운 생명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서 경이로움이며 감히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세상의 신비이다. 영원한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명체의 순환과정은 단지 시간의 문제 그 이상의 무엇이다. 사실 모든 생명체들은 생존을 위해 단 한 시각의 게으름도 허락하지 않는다. 생존을 위한 보이지 않는 투혼이 우리에겐 아름다움이고 신비이지만 생명체 입장에선 종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지난한 경쟁에서 살아남음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우리 인류가 지난 세월 동안 쌓아 놓은 숱한 문명의 역사도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생명체로서 인간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물론 해당 문명의 당사자들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인류는 지구상에 생명체의 존재를 드러낸 후 지금까지 약 4만년의 긴 시간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존을 유지해 온 생명체일 뿐 아니라 끊임없는 종의 확대재생산을 통해 삶의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더 빛나는 문명의 꽃을 피우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지속적인 생존과 확대재생산 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끊임없는 부침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종족은 척박한 환경과 고난 속에서도 오랜 세월 종족을 유지, 보존하고 있는가 하면 어떤 종족은 일시적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고 세상에 군림하는 위업을 달성하고도 어느 날 한줌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물론 모든 생명체에는 순환의 과정을 거쳐 간다. 탄생에서 소멸에 이르기 까지, 하지만 이는 끝이 아닌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자연스런 과정이다. 이런 순환의 과정이 지속되는 생명체의 종은 유지되지만 여러 이유로 이 순환이 멈춘다면 종의 생존은 보장받지 못한다.

 미국의 문명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책 “COLLAPSE”(문명의 붕괴)에서 유사 이래 인류가 쌓아왔던 숱한 문명의 장소를 답습하여 그 생존과 붕괴의 원인을 조사하였다. 긴 시간의 실증적 조사와 탐사를 통해 그는 궁극적으로 왜 일부 사회만이 붕괴 되었는냐? 붕괴된 사회와 붕괴되지 않는 사회는 어떤 점에서 달랐는냐?” 라는 의문에 다섯 가지의 요인을 찾아냈다.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환경 파괴로 인한 붕괴이다. 하지만 환경에 따른 붕괴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우선 네 가지의 요인 즉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적대적인 이웃, 그리고 우호적인 무역국의 영향을 파악하여야 하며 이는 한 사회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환경 문제의 요인에 대한 사회의 대응은 언제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한다. 어떤 문명과 사회가 수 천 년의 삶을 지속하고 그 생존을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공동체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다.

 기업 또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다.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극복하고 생존을 지속해 갈 것인가가 모든 기업이 안고 있는 숙명적인 과제다. 기업의 대내외 환경변화는 예측을 불허한다. 뿐만 아니라 그 변화를 미리 읽고 한발 앞선 대응을 요구되는 기업 경영의 현장은 연평균 영하의 기후조건에서도 5천년 이상의 삶을 유지하고 있는 북극의 이누이트족(에스키모인)에 버금가는 생존의 조건인지도 모른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 문명의 붕괴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 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10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기업의 수가 고작 한자리 수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천 년을 넘는 기업들이 즐비하다는 통계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지속 가능성의 핵심은 환경에 대한 생명체의 대응이라고 한다. 환경에 적응하는 생명체나 문명은 살아남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생명체의 미래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것이 비단 기업만의 문제이겠는가? 개인이나 사회, 나아가 국가가 생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3월의 봄꽃이 유난히 아름다운 것은 모진 겨울의 삭풍 탓이리라  

장동환 신용보증기금

저자 약력 :
장동환(1963년생)
경북고 졸업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한성대 지식서비스&컨설팅 대학원 졸업
신용보증기금 홍보, 국회팀장
신용보증기금 달성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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