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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경쟁관계에서 동업자 정신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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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713
날짜
2014-03-12
첨부파일

경쟁관계에서 동업자 정신으로 승화  

봄 방학을 맞이하여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딸아이를 데리고 모처럼 가족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촌스럽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까이 있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하기에 남산 타워에 들리기로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케이블카도 타고 전망대도 올랐습니다. 발아래 수 많이 널려있는 아파트들과 길게 뻗어있는 도로, 굽이 치는 한강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점심을 먹을려고 걸어서 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산 중턱 아랫 부분에 돈까스 식당 촌이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저의 관심을 끌게 되었고 이를 소개 할 까 합니다. 특이한 것이 돈까스 집 이름도 왕돈까스'라는 이름으로 모두 원조 왕돈까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 한눈에 봐도 특이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략 봐도 7~8개 정도 되는 식당들이 ‘OO원조 왕돈까스' 라는 이름으로 성업 중이었습니다.

11시반경 부터 도로는 차들로 만원을 이루고 식당 입구는 길게 줄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한 참을 기다리다 겨우 순번이 되어 식탁에 앉아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길게 기다린 보람을 찾겠다는 열망으로 우리는 각자 1인분씩 시켰는데, 거기 돈까스의 특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접시 가득 푸짐하게 주는 것으로 긴 기다림을 보상해주었습니다.

생각해보았는데, 그 푸짐함만으로 긴 줄을 설명해주지는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 필자는 단지 일시적인 방문자이기 때문에 그 곳의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 곳의 속내를 잘 모르지만, ‘OO원조 왕돈까스'라는 이름을 서로 쓰는 데서 갈등은 없었는지 ? 서로 원만한 양보는 잘하는지 ? 등등 그런 류의 궁금증이 식사하는 동안 저의 머리 속에서 맴도는 것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일종의 직업병이랄까 ?

그런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맨 처음 왕돈까스' 식당을 창업하신 사장님이 지금도 그곳에서 홀로 왕돈까스' 식당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지금 현재의 매출 만큼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맨 처음 창업하신 분은 본인이 원조이기 때문에 그 후에 생긴 짝퉁 원조 때문에 손해 봤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최초의 원조는 짝퉁 원조들이 생김으로써 집적의 효과를 누리게 되었고 비록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항상 경쟁이 있으므로써 나태해 지지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도태될 것이라면, 경쟁자가 없어도 도태되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상표법이나 실용실안법 등에 의한다면 원조' 창안자가 당연히 권리자가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권리관계에 대하여 달리 말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좀 무식한 생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필자가 여기서 한발 짝 물러서서 생각하고 권하고자 하는 것은 경쟁관계에 있어서 법적인 권리를 생각하기 이전에 한번 더 동업자 정신을 생각하고 공생관계를 생각한다면, 쌍방이 그리고 그 주변 까지(2 + @)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확신에서 이러한 것입니다.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동업자간에 아름다운 양보가 이루어 진다면 멋진 문화거리가 이루어 질 것이고 좋은 관광 상품이 될 것입니다.

주변에 좋은 예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가구거리, 곱창골목, 간장게장 골목, 족발골목...,

반면에 가끔 안타까운 소식을 뉴스에 접하기도 합니다. 서로 원조' 라는 것을 주장하며 소송 전을 벌리기도 하는데, 길게 보면 서로에게 손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화를 생각하고 긴 이득을 생각한다면, 달리 생각할 방법도 있지 않을 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 때 생각해야할 마음이 동업자 정신과 양보와 배려의 마음' 이라고 소생은 생각합니다.


  김창진 (taxmgt@taxe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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